PC시장 부진 만회할 인텔 해즈웰 기반 PC 첫 선

초슬림·초경량을 기치로 인텔이 개발한 4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을 사용한 첫 PC가 공개됐다. PC월드는 에이수스와 사이버파워, 마이크로센터가 대만 컴퓨텍스 개막에 하루 앞서 해즈웰 기반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발표했다고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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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웰은 직전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보다 성능은 10~15% 높였고 배터리 수명은 50% 늘리도록 설계했다. 발열을 낮춰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최대 8시간까지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단순 대기 상태가 아닌 실제 사용 시간이다. 메모리나 USB 컨트롤러를 별도로 설치한 기존 프로세서와 달리 하스웰은 하나의 칩에 담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침체된 PC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인텔 측 설명이다.

인텔 관계자는 “하스웰은 발열뿐만 아니라 소음도 적어 데스크톱 PC와 대용량 솔리드스테이트 스토리지에도 제격”이라며 “그래픽 카드 지원 능력이 뛰어나 게임 마니아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수스는 23인치와 2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올인원 PC와 그래픽 업무에 최적화된 데스크톱 PC를 발표했다. 사이버파워는 배터리 수명 연장에 초점을 맞춘 랩톱을, 마이크로센터는 게이머를 위한 데스크톱 PC를 공개했다.

PC월드는 델과 에이서를 비롯한 메이저 PC 업체가 연이어 하스웰 기반 PC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타이베이 컴퓨텍스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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