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코리아(대표 김보형)는 프리미엄 고성능 승용 타이어 `미쉐린 프라이머시(Michelin Primacy) 3`를 3일 출시하고 고급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미쉐린 프라이머시 3는 미쉐린이 고급 승용차 시장을 겨냥해 3년 간 개발한 모델로 2만5000개 이상의 모형이 제작됐고 개발 주행거리가 2000만㎞에 달할 정도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노면과 타이어 접지면적을 최대로 늘려주는 트레드 고무 재질과 제동시 타이어에 힘이 골고루 분배되는 챔퍼 디자인, 인터락킹 밴드 등의 기술을 통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2011년 테스트 시행 전문회사 독일 TUV Sud와 IDIADA에서 비교 테스트한 결과 시속 100㎞ 급제동시(마른노면) 경쟁사보다 평균 2.2m 제동거리가 짧았다. 젖은노면일 때는 시속 80㎞ 급제동시 평균 1.5m가 짧았다. 젖은 노면에서 시속 90㎞로 코너링할 경우 경쟁 제품보다 시속이 3㎞ 증가했다.
지난해 도입된 타이어 라벨링 제도에서 연비효율 3등급, 젖은노면 제동력 2등급으로 3·3등급이 대부분인 경쟁사 제품을 제치고 가장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
아우디 A6와 포드 뉴 몬데오, 볼보 V60, 벤츠 S클래스, 폴크스바겐 뉴 골프 등의 차량에 기본 장착됐다. 우리나라에선 16·17·18인치 총 23개 사이즈 타이어를 공급한다.
미쉐린코리아는 올해 국내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이 지난해보다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분야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체 타이어 시장 성장세가 3%대에 그치는 가운데 수입차 등 고급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맞춰 대부분의 고급차에 공급할 수 있는 사이즈를 구비하고 가격도 경쟁 제품 대비 평균 14% 이상 비싼 30만원대로 책정했다.
김보형 사장은 “비가 많이 오는 한국 기후 특성상 프라이머시 3가 안전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제품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