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계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일 새벽 `전력난 비상, 블랙아웃 재연되나`를 주제로 한 KBS 심야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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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올여름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전 정지로 인한 사안이기 때문에 한국수력원자력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누진율을 조정하면 여름철 전기요금 폭탄을 막을 수 있다”며 “요금체계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전 비리에 대해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발본색원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산업부 1급 이상 간부와 에너지공기업 기관장, 임원, 기타 공공기관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절전대책 공공기관 워크숍을 열었다.
윤 장관은 공공기관 임원들에게 의무절전, 냉방온도 제한, 전력사용량 감축 등 정부의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설명하고 전력난 극복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부품비리에 따른 원전 가동중단으로 여름철 전력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이번 주중 전력수급계획과 실태 전반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에 나선다. 특히 최근 불거진 원전 부품비리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 마련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자회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전력수급 정책부서와 관련 기관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