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SK텔레시스 회장이 지난 달 31일(현지시각)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공동모금회(UWW) 회의에서 아시아 지역 대표로 자신의 기부 활동에 관한 연설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해 11월 세계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세계리더십 위원회 최초의 아시아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이번 연설은 위원회가 소속돼 있는 UWW 초청으로 이뤄졌다.
최 회장은 연설에서 “나눌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며, 특히 도움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며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행복감을 맛볼 수 있도록 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붓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경영과 사회공동체 발전을 도모하는 모금회 활동을 통해 기업에는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모금회에는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SK그룹 행복날개가 사회구성원들의 행복추구를 의미하듯 사회적 책임을 더욱 확대해 보다 많은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나눔의 리더십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연설을 통해 자신의 기부 활동 철학, 계기, 경험 등을 세계 각국 자선 대표자들과 공유하고 참석한 회원들과 함께 세계 각국 기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