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아마존의 독주가 계속된다. 경쟁사가 연이어 신규 서비스를 내놓지만 당분간 아마존의 아성에 도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가옴은 시너지리서치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오른 27%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집계가 어려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외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AWS와 2위 세일즈포스닷컴(6.8%)의 점유율 격차는 무려 20.2%포인트다. 지난해 16.8%던 격차가 3.4%포인트 더 벌어졌다. AWS가 매년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AWS가 향후 10년 동안 240억달러(약 27조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2006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AWS는 애플리케이션 호스팅과 관리, 보안, 데이터베이스, 결제, 대금지불, 개발, 배포를 비롯한 아마존의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한다. 광범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꾸준히 고객의 호응을 받는 이유다.
세일즈포스닷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7.9%)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3위 마이크로소프트(5.6%)와 4위 IBM(5.1%), 5위 구글(4.9%)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NTT도코모(2.0%) 점유율은 0.9%포인트 떨어졌고 AT&T와 버라이즌은 큰 변동이 없다.
1분기 SaaS를 제외한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56% 성장한 20억달러로 파악됐다. 북미 지역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아태지역 점유율은 21%에 그쳤다.
1분기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SaaS 제외)
자료:기가옴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