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 "PS4는 X박스와 명확히 다르다"

“플레이스테이션(PS)4는 엑스박스와 다르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가 콘솔 시장의 라이벌 X박스와 명확히 선을 그었다고 31일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올싱스디가 주최한 테크 컨퍼런스 `D11`에 참가한 히라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PS4의 타깃은 실제 콘솔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라며 “다른 플랫폼과의 연결로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것이 대세지만 핵심은 여전히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Photo Image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사진제공:아사 매스앳, 올싱디스)

소니와 함께 콘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X박스 원(One)`을 발표하고 `홈 엔터테인먼트 허브`란 비전을 제시했다. X박스 원은 게임 외에 TV 시청과 인터넷 검색, 영상 통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으로 TV 채널을 바꾸고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MS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연동으로 모바일 콘텐츠도 즐긴다. 게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X박스 하나로 즐기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PS4도 X박스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되지만 게임 성능 향상에 더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호환이 불가능했던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와 연동돼 단말기 구분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콘솔의 핵심인 그래픽 처리 성능도 1.84테라플롭스로 X박스 원의 1.2테라플롭스보다 50%가량 높다고 알려졌다.

히라이 CEO는 “PS4의 모든 것은 오로지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게임이 아닌 다른 콘텐츠는 그야말로 사용자의 선택사항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소니는 오는 3분기 말쯤 PS4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