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깊이읽기]불량헬스

오늘 소개드릴 전자책은 제목부터 자극적입니다. `불량헬스`.

이 책은 다이어트의 진실부터 파헤칩니다. 다이어트 식습관에 대한 고정관념과 다이어트에 대한 현혹성 광고 문구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한달 만에 10킬로그램을 감량할 수 있다`거나 `두 달만에 식스팩을 만들어준다`는 등 수많은 헬스클럽의 광고 문구들을 일언지하에 부정합니다. 헬스 트레이닝 전문가로서 다이어트, 건강, 운동에 대한 진실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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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것보다는 건강해보이는 것들에 열광하는 현대인을 위한 책 `불량헬스`

필자에게 가장 와 닿은 내용은 `3장. 헬스클럽 이용 가이드`입니다. 평소 `개인 트레이닝(PT) 3회 무료 제공`, `수건 무료 제공`, `3개월 등록시 50% 할인` 등 다양한 헬스클럽 회원 모집 홍보 문구에 끌려 헬스클럽 3개월을 등록하면, 10번도 가지 못했던 몇 번의 경험들이 있었기에 더욱 숙독했습니다.

물론 결론은 “본인에게 가장 맞는 헬스클럽을 꼭 필요한 경우에 이용하라”였지만 헬스클럽의 판촉 방법, 운동기구별 특징과 운동법, 내게 맞는 헬스클럽 고르는 방법 등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저자인 최영민 트레이너는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기능성 훈련 체육관인 엑스핏을 설립해 보여주기 위한 몸짱 운동이 아닌 기능적인 몸을 만들기 위한 운동을 전파하는 열정가입니다. 국내의 수많은 종합격투기선수, 실업팀 스포츠 선수들의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크로스핏의 오랜 선구자로 활동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시적인 몸만들기용 다이어트와 운동법에 까칠한 돌직구를 날립니다. 저자의 돌직구는 온갖 다이어트와 헬스장의 현실을 까발립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건강한 것보다는 건강해 보이는 것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이다”라는 저자의 직언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여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전자책 `불량헬스`를 통해 어떻게 살을 빼고 몸짱이 되는가에만 신경을 쓰기보다 건강의 내실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최영민 지음, 롤링다이스 펴냄, 3000원

제공:리디북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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