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책]전희연 타이드 대표의 `버핏의 프로포즈를 받은 여인`

`버핏의 프로포즈를 받은 여인`은 최근 해외 원격검침인프라(AMI) 시장에 진출한 타이드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전희연 대표가 추천한 책이다. 전 대표가 이 책을 추천한 배경에는 이 책의 저자도 전 대표처럼 여성 CEO이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인 카렌 린더는 워런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이며, 여성 CE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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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올해 대한민국에서 처음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고 이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사례”라며 책 소개에 앞서 운을 뗐다. 이어 “나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CEO로써 항상 여성이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과 그 성과에 대해 관심이 높다”며 “특히 남성들이 고유 업무였던 전기전자 사업을 운영하면서 그러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버핏의 프로포즈를 받은 여인`이 서점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고 한다. 워런 버핏은 주식으로 성공한 세계적인 유명 인사다. 워런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의 CEO로 있으면서 이 회사는 여성 이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했다. 이사진은 미국 내에서 가장 훌륭한 이사진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이 책에서는 버크셔해서웨이 내 최고 임원진과 자회사를 경영하는 8명의 CEO, 워런 버핏과 사업적 동료인 워싱턴포스의 캐서린 그레이엄의 성공담을 담고 있다. 버핏은 총 9명의 여성 CEO를 존경하고 인정한다. 그들을 여성 리더라고 부른다. 바로 이들이 성공하기 위해 고전분투하는 이야기가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전 대표는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CEO 9명 모두 무리하지 않고 실력으로 승부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책 중간에 나오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섣불리 판단해서 `싫어요`라고 말하지 말아라` `힘든 일은 피하지 말라` 등의 문구는 아직도 마음속 깊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비즈니스 와이어의 사장이자 CEO인 캐시 밸론 탐라즈도 기억에 남는다”며 “여성의 섬세함으로 경영을 조화롭게 이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탐라즈의 내용이 나오는 부분에서 전 대표는 마음 깊이 와 닿았다. 여성 CEO가 운영하는 기업이 많아진 현실에서, 특히 가정에서 엄마 역할과 기업 CEO로서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는 여성은 참으로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야 말로 `능력자`라는 것이다.

책속의 9명의 여성 CEO는 워런 버핏과 어떻게 일하게 됐는지, 개인 생활과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떻게 삶의 균형을 맞춰 가는지, 여자들에 대한 편견과 보이지 않는 장벽을 어떻게 무너뜨렸는지에 대해 통찰력을 보여준다.

기업을 운영하는 CEO와 앞으로 청년 창업을 기대하는 많은 여성 독자들이 이 책으로 글로벌한 시각과 함께 숨겨져 있는 자신의 꿈을 함께 펼쳐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전 대표의 생각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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