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물 나노막대로 박막 태양전지 개발

산화물 나노막대에 광흡수물질을 흡착해 고효율 박막 태양전지를 만드는 기술이 성균관대와 싱가포르 난양공대의 공동연구로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이 학교 박사과정 김희선씨, 싱가포르 난양공대의 수보드 마이살카 교수 등이 이런 내용의 논문을 16일 나노 분야 학술지인 `나노 레터즈`에 온라인으로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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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나노막대는 1차원으로 정렬된 형태를 지녀 광흡수체로부터 받은 광전자를 잘 전달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3차원(입체형) 나노입자에 비해 광흡수체의 흡착면적이 작아 광전변환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나노막대 구조의 장점을 살리고, 기존 연구를 통해 개발된 `페로브스카이트`라는 광흡수체를 활용함으로써 나노막대를 활용한 박막전지의 효율을 기존의 4∼5% 수준에서 9.4%로 끌어 올렸다.

공동교신저자인 박남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나노구조체와 유무기복합 광흡수체를 이용할 경우 15% 이상의 고효율을 지닌 태양전지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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