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의 창립자 리옌훙 회장이 29일 삼성전자를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리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측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는 최근 구글과 같이 자체 운영체계(OS)와 스마트폰 개발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개발과 관련한 모종의 협력이 진행되는지 주목을 모은다.
이번 바이두 회장의 방문은 지난달 래리 페이지 구글 CEO의 삼성전자 방문에 이은 것이어서 삼성의 SW 전략이 얼마나 확대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리 회장은 이날 주요 임직원들과 함께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 MSC측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삼성전자와 바이두는 지난 연말부터 갤럭시노트2를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등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왔다.
바이두는 최근 구글안경과 같은 `바이두아이(BaiduEye)` 개발에 착수하는 등 영역을 확대 중이어서 더욱 포괄적인 협력이 기대된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에 앞서 지난달에는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역시 삼성전자를 찾아 안드로이드 등 OS에 이어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글로벌 협력이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