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 참여 포기

현대백화점-KTB프라이빗에퀴티(PE)가 동양매직 인수를 위한 매각 본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교원그룹과 일본 기업 한 곳만이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동양매직 새 주인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9일 “동양매직 인수 의향이 있던 것은 맞으나 실사를 해 본 뒤에 시너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최종적으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고 말했다. 또 다른 유력 인수 대상자로 지목됐던 귀뚜라미-KT렌탈 컨소시엄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원그룹은 동양매직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지난 달 초 인수의향서 제출 후 실사를 통해 동양매직의 브랜드 가치와 연구개발(R&D) 역량이 교원그룹의 생활가전사업과 시너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본입찰 참여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동양매직 인수전은 현재 교원-신한금융투자와 일본 가전업체인 팔로마의 2파전으로 좁혀지게 됐다. 동양매직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본입찰 창구를 내달 초까지 열어둔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매각 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진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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