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9일 충남 논산시청에서 논산시와 지하수 라돈 저감장치를 농가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논산시 연산면에 있는 이 시설은 지하수 중 녹아있는 라돈의 80% 이상을 줄일 수 있는 성능을 가진 장비다. 2009년 해당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설치됐다.
라돈은 지하수 중 녹아있는 자연방사성 물질로 폐암과 위암의 원인이 되는 발암물질이다.
이 시설은 지하수가 물탱크로 들어갈 때 수압을 이용해 수차를 돌리고, 수차의 회전력으로 환풍기를 작동시켜 지하수 속의 라돈을 공기 중으로 배출시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하루 60ℓ의 지하수를 처리하며 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