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게임즈가 최근 발생한 리그 오브 레전드 이용 장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2개월의 조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 하는 라이엇게임즈는 29일 홈페이지 및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5일부터 발생한 게임 이용장애의 원인과 조치, 보상을 안내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쾌적한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한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대단위의 서비스 인프라 마련 과정에서 각 구성 요소의 기술적 결함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이용자들에 불편을 끼쳤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문제는 지난 23일 네트워크 안정화 및 채팅 서버 증설 작업 후 코어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며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게임 내 서버간 통신이 두절됐다.
현재까지 네트워크 설정 변경 등 다각적 조치를 취했으나 동일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고, 29일 새벽 네트워크 스위치의 리소스를 추가 설치하며 문제가 일단락됐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추후 2개월까지 네트워크 장비 교체 및 구조 변경 등을 위한 서버 안정화 기간을 갖는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지금 이 시간에도 본사 및 한국 지사의 모든 기술진들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향후 2개월 간 발생할 수 있는 장애에 대해서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동의 점유율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접속 장애는 경쟁 게임의 반사 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주말 접속 장애 기간이 포함된 게임트릭스의 5월 넷째 주 게임 동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점유율은 전 주 대비 5% 가까이 하락했다.
장애 보상으로는 10승 IP 부스터와 고요한 밤 소나 한정판 스킨이 제공된다. 소나 챔피언이 없는 경우 챔피언까지 지급된다. 23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접속한 모든 게이머가 지급대상으로, 내달 15일 이전 지급완료될 예정이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