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보호 첫걸음 `위조상품 근절 대국민 캠페인` 개최

위조상품 유통을 막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이 시작됐다. 지식재산(IP)권 보호를 위해 시장 생태계와 소비자 인식을 바꾸자는 취지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와 한국소비자생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위조상품 유통근절 소비자 캠페인 `짝퉁OUT 정품OK`가 31일까지 서울과 전국 6대 광역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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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특허청장(뒷줄 왼쪽 세 번째)과 홍보대사 박신혜양 등 위조상품 유통근절 소비자 캠페인 행사 참석자가 가두 캠페인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9일 서울 대현동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는 IP권 보호 홍보대사 위촉식을 시작으로 위조상품 소비근절 대학생 서포터즈 선포식이 진행됐다. 500여명 소비자와 유통업계 담당자가 모여 위조상품 구매 근절 캠페인 실천을 약속했다.

김연화 한국소비자생활연구원장(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주변에는 많은 위조상품이 유통돼 잡화류·식의약품·자동차 부품 등 국민 생활에 위험을 주고 있다”며 “국민의 정당한 소비행위로 위조상품은 사지도 팔지도 않는 소비 가치관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와 함께 진행된 서명운동과 가두 캠페인은 위조 상품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정품과 위조상품 비교 전시와 `위조 상품을 잡아라` 이벤트로 소비자가 정품 사용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위조상품 유통 근절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박신혜 씨는 “캠페인을 통해 무심코 산 위조상품이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위조상품은 국민 안전문제 뿐 아니라 국가 사회적으로 문제점이 크다”며 “기업 개발 경쟁력을 약화하고 일자리 감소, 국가 브랜드를 격하시킨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조상품 유통 근절 캠페인은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사흘간 전국 6대 광역시 중심가 15곳에서 릴레이형식으로 펼쳐진다. 30일에는 서울 홍익대 앞, 인천 고속버스 터미널 앞, 대전 중앙청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행된다. 31일에는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 대구 중앙로역, 울산 성남 젊은이의 거리에서 열릴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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