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달 연구개발(R&D) 전담기관에 디자인 PD(Program Director)실을 신설하고 디자인과 R&D 융합을 적극 추진한다.
산업부는 29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디자인-R&D 융합 확산 포럼`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내놓은 디자인-R&D 융합 시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디자인 PD가 주도하는 디자인-R&D 융합 추진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공모를 거쳐 내달 초 디자인 PD를 선임할 예정이다. R&D 과제별로 디자인 참여율을 확인하는 디자인융합 분석팀도 30여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디자인 PD는 각 R&D 사업의 디자인 참여도를 분석하고 R&D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 산업부는 디자인 PD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R&D 주관기관과 협의해 디자인과 R&D 융합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올 하반기 준비하는 2014년 R&D 과제부터는 디자인 PD가 사전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KEIT는 연내에 디자인 반영률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디자인-기술 융합 지표`를 발표한다.
김학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디자인-R&D 융합 시책은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대표적 아이콘의 결합”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