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12억유로(약 1조7400억원) 규모 유럽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유로스타2` 가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제4회 유레카데이`를 개최하고 유럽 R&D 당국 관계자들과 유로스타2 가입에 관해 협의했다.
유로스타2는 EU 연구개발총국이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12억유로를 투입하는 공동 R&D사업이다. EU 27개국을 포함해 33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한국은 비회원국이다.
산업부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김재홍 제1차관은 이날 EC 연구개발총국 고위 관계자, 유레카 의장국인 터키 정부 차관 등과 고위급 오찬 회의를 갖고 유로스타2 가입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
산업부는 펀딩 규모 등 세부 가입조건에 대한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면 내년 프로그램 착수에 맞춰 회원국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레카데이는 3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유레카는 유럽 국가를 비롯해 한국 등 총 41개국이 참여하는 공동 R&D 네트워크다. 우리나라는 2009년 비유럽 국가로 첫 유레카 준회원국이 된 것을 기념해 매년 유레카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