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저장과 파일 공유 기능을 제공하는 `박스(BoX)`가 설립 8년 만에 15만 기업고객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CIO매거진이 28일 보도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가 주요 성장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2005년 설립된 박스는 포천 500대 기업 90%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적 클라우드 업체로 성장했다. 총 3억달러(약 3400억원) 투자를 받았으며 지금도 유명한 투자가들의 문의가 잇따른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0% 성장했다.
블로그와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도 손쉽게 파일 내려받기나 동영상, 음원 스트리밍이 가능해 콘텐츠 공유가 자유롭다는 게 박스의 장점이다. 경쟁 제품 대비 검색 속도가 빠르고 구글 독스와 연동해 파일을 공유·편집할 수 있다.
박스는 서비스 종류를 다변화하고 해외 파트너를 중심으로 거점을 늘려나간다. 고객이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린다. 내년에는 기업공개도 할 계획이다.
랍 코플로위츠 포레스터리서치 분석가는 “박스는 기업 직원과 고객, 협력사가 모바일 환경에서 협력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며 “기존의 값비싼 물리적 스토리지를 벗어나 박스 같은 유연한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찾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