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포춘은 지난 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무선통신기술 전시회(CTIA)에 참석한 헐리우드 스타 애쉬튼 커쳐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실망을 표했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100만 팔로어를 돌파한 영향력 있는 트위터리안이자 모바일 스타트업 투자가이기도 한 커쳐는 이날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커쳐는 “창업 당시 트위터의 가장 큰 비전은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날 때 이를 중개하고 소통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의 트위터는 (처음의 혁신을 보여주기보다) 수많은 기업 중 하나에 지나지 않으며 사람들은 자질구레한 내용만 계속 올린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가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커쳐는 트위터의 다음 단계로 `생활 가전과의 스마트한 연동`을 꼽았다. 커피 머신의 커피가 다 만들어졌다고 소비자에게 트윗이 오는 방식이다.
커쳐는 또 콘텐츠 생산 형태가 모바일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콘텐츠 생산자들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대해 `세컨드 스크린`이라고 생각하지만 틀렸다”며 “모바일 기기는 퍼스트 스크린이고 콘텐츠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아마존이나 넷플릭스같은 `콘텐츠 거부`들이 부상했지만 기존 TV네트워크 사업자 역시 `양질의 콘텐츠`를 무기로 시장에서 공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자신의 무기가 광고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