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미국 크라이슬러에 공급해온 지프 랭글러 차종 `컴플리트 섀시모듈` 누적 생산대수가 지난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7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오하이오 모듈공장(MNA-OH)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컴플리트 섀시모듈은 차량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엔진·변속기·제동장치·조향장치 등의 부품을 장착한 모듈로 완성차 전체 부품의 약 50%를 차지한다.
크라이슬러는 현대모비스 모듈을 공급받아 조립공정 단축, 제조원가 절감, 품질개선 등의 효과를 얻는다.
박진우 현대모비스 북미법인장은 “북미법인은 현대모비스 독자적인 모듈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크라이슬러 요구에 부응해 현지인 중심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2006년 이후 크라이슬러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온 결과 100만대 생산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하이오 공장(MNA-OH)과 미시간 공장(MNA-MI)을 통해 크라이슬러 지프 브랜드의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닷지 브랜드 듀랑고 차종에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수출 비중을 오는 2020년 2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잭커리 레녹스 크라이슬러 톨레도 공장장, 브르스 밤하워 전미자동차노조(UAW) 지역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