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용가로 배분하는 변전소에도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접목된다.
송암시스콤(대표 이해규)은 변전소용 센서통합장비를 개발하고 한국전력 등의 전력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센서통합장비는 변전소 간 계통과 수용가로 연결되는 계통의 전력 흐름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변전소의 전압·전류·유효전력·온도 등의 요소별 상태를 파악하려 구리로 된 실선을 전류변환기와 전압변환기 등을 이용해 보호계전기에 일일이 연결, 개별 점검했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각종 센서가 장착된 여러 실선을 사용하지 않고도 디지털 방식으로 통합 점검이 가능하다.
또 네트워크 연동으로 원격 관리는 물론이고 구리선 등 물리적 설비 간소화로 통신 간섭을 받지 않아 정밀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SNTP(Simple Network Time Protocol)나 GPS 신호를 이용하며 점검 요소별로 동시에 샘플링 작업이나 시각 동기화, 고속 통신 등을 지원한다.
이해규 사장은 “아날로그 방식의 현재 점검 방식을 ICT를 이용해 디지털로 실현했고 국가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유용할 것”이라며 “변전소는 발전소와 수용가를 이어주는 최종 송전망인 만큼 안정적 국가 전력계통과 최종 전력 품질을 보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