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일본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쿠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SK플래닛은 일본 2·3위 이동통신사인 KDDI·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도쿄 신오쿠보 한류 거리에 `NFC존`을 열고 100여곳의 상점에서 일본 내 최초의 NFC 쿠폰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통신사 가입자 수는 8000만명에 달한다.
올해 초부터 일본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 단말기에 NFC 기능이 기본 탑재되면서 NFC 단말기 보급률이 크게 증가했다. 일본 신오쿠보 지역은 한식·K팝 등 한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밀집한 한류의 중심지다. 이러한 일본 시장환경 변화와 신오쿠보 지역의 특성, 방문객 분포 등을 고려해 쿠폰을 기반으로 한 NFC존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일본 소비자들은 KDDI와 소프트뱅크를 통해 `신오쿠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신오쿠보 지역 100여곳 상점에서 발행한 다양한 할인, 무료 쿠폰 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모든 쿠폰은 각 상점에 비치돼 있는 NFC 인식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일본을 여행하는 국내 관광객들도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한국어로 제공되는 신오쿠보 앱을 내려 받으면 일본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선 SK텔레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제공된다.
이재환 SK플래닛 플랫폼 비즈 사업부장은 “일본 신오쿠보 지역을 시작으로 일본서 NFC 결제,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최고 수준의 NFC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