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용기 전문 브랜드 조아스전자가 애견이발기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성장하는 애견이발기 시장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기술개발과 발빠른 사후관리로 틈새시장을 파고드는데 성공했다.
26일 조아스전자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까지 판매된 애견전용이발기가 누적 5만대를 뛰어넘었다. 회사는 애견인구의 가파른 증가와 더불어 지난 1분기에 이미 작년 애견전용이발기 매출의 50%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조아스전자는 작년 초 대형마트에 PB브랜드로 입점한 이후 7만대 이상 제품이 출고되는 성과를 거뒀다. 제품 판매가 급증하자 부품업체와 납기일 준수 등 협력을 강화하고 AS도 재정비했다.
조아스전자는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전문매장, 오픈마켓, 애견전문쇼핑몰 등 판매처 전반에 걸쳐 애견이발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애견이발기의 경우 날씨가 더워질수록 애견의 털을 관리해주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매출 추가 견인요소도 충분하다. 우리나라 애견용품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약 2조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규모다.
애견이발기는 애견마다 모발의 성질이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핵심부품인 날의 성능이 중요하다. 조아스전자는 국내 최초로 전기이발기를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이아몬드 코팅기법을 이용, 뛰어난 절삭력과 내구도를 갖춘 날을 완성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저소음, 저진동 설계로 예민한 애완동물의 털을 보다 손쉽게 깎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조아스전자 측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애견용품 시장도 날로 성장세이기 때문에 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기대했다. 오성진 조아스전자 부사장은 “애견 인구 증가와 더불어 애견 용품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견이발기는 전기이발기 이상으로 친숙한 생활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애견이발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