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회사 대표 대거 물갈이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 대표와 임원이 대거 물갈이 됐다.

23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이성락 신한아이타스 사장을 신한생명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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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권점주 사장이 유임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예상을 뒤엎고 신한금융은 권 사장의 유임 대신 깜짝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이성락 사장은 건국대 경제학과를 나와 신한은행에서 영업추진그룹,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1년 신한아이타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 사장의 교체에는 지난달 불거진 방카쉬랑스 뒷돈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한생명은 일부 직원들이 은행에 방카쉬랑스(은행, 증권에서 보험 판매) 영업 관련 뒷돈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국 제재를 앞두고 있다. 이 사태를 권 사장이 책임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병찬, 배재건 신한생명 부사장이 물러나고 손명호, 김철, 한충섭 부사장보가 새로 임명됐다. 이천식, 배형국 부사장은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아이타스 사장에는 최범수 신한금융 경영전략 담당 부사장이,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는 오세일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위성호 신한은행 수석부행장은 신한카드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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