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여름 더위에 전통시장 상인 죽을 맛?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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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들이 대형마트보다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바로 ‘폭염’이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냉방기를 가동할 수 없는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재래시장 한 상인은 “7, 8월 한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시장을 지나가는 고객을 보기가 힘들 정도"라며” “평소보다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전통시장에 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전통시장이 늘고 있다. 아케이드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지만 여름에는 온도가 상승하는 요인이 돼 시장 내부에 열집중 영역을 발생시키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전통시장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림동 신원시장은 열에너지를 흡수하여 내부의 온도를 5도 이상 낮추는 ‘에코미스티 쿨링 시스템(Eco-misti cooling system)’을 도입했다.

신원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에코미스티 쿨링 시스템 설치로 온도하강뿐만 아니라 공기중 부유먼지 감소 및 시장 내 악취 제거 효과까지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에코미스티의 ‘에코미스티 쿨링 시스템’은 고압력의 특수 노즐을 이용해 머리카락 10분의 1크기인 10micron 크기로 물 분자를 분사해 공기중의 열에너지를 흡수하는 원리다. 주변의 온도를 적용 환경에 따라 5도에서 15도까지 낮추고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머리카락의 1/10 수준인 10micron 크기로 분사되는 만큼 작은 양으로도 넓은 면적에 분사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약 3.8리터의 물로 축구장 정도의 표면적을 덮을 수 있는 것. 에어컨 등 냉방시설을 에코미스티 쿨링 시스템으로 대체하면 소비전력 또한 크게 낮출 수 있다.

특수 노즐을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맞게끔 최적화된 방법으로 설치하며 실내공간부터 개방된 장소까지 다양한 곳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에코미스티 쿨링 시스템을 통해 분출되는 드라이 포그(Dry Fog)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펜션 등의 조경을 돋보이게 해줄 수 있어 홍보용 구조물로도 제격이다.

에코미스티 관계자는 “에코미스티 쿨링 시스템은 음파의 진행을 방해하기 때문에 소음 제거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물에 약품을 첨가해 사용할 수 있어 해충의 접근도 막을 수 있다”면서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구로동 밀리언 실외 골프장, 플라스틱 제조 업체 등 공공장소 및 산업 현장, 농업, 축산업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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