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 등 과학기술정보를 국민과 공유한다. 정부3.0 실현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국가 R&D 정보지식 포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말까지 NTIS를 통한 과학기술 빅데이터 관리·활용 계획도 마련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창조·공유의 NTIS 3.0 로드맵`에 따른 2013년도 세부추진계획안을 23일 확정해 발표했다. NTIS는 17개 부처·청이 연계해 연구과제·인력·시설장비·성과 등 100만건에 달하는 국가 R&D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 포털이다.
올해부터 NTIS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3.0 실현과 창조경제 구현 정책에 대응해 국가 R&D 사업, 과제, 인력, 성과 등 정보를 일반 국민에까지 대폭 개방한다. 지금까지 연구자 위주로 공개한 국가 R&D 정보를 공유하고 민간 포털과 국내외 주요 학술정보 사이트 등 관련 기관과 제휴해 콘텐츠를 확충한다. 일반 국민이 NTIS를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웹진도 제공한다.
NTIS 3.0은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자료를 제공하던 방식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부처와 과제 관리기관, 국가 정책지원 기관 중심으로 운영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 확대 추진한다. 활용 경진대회와 우수활용 사례 발굴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성화한다.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과학기술 빅데이터화 방안도 마련한다. 올해 말까지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 후 범부처 차원 과학기술 빅데이터 관리·활용을 위한 종합추진계획을 세운다. 오는 8월에는 NTIS에 등록된 연구정보와 연구자 협업 정보를 바탕으로 연구자 맵을 구축하고 시범 오픈을 할 계획이다. 이상목 미래부 1차관은 “창조경제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가 과학기술정보를 대폭 개방하고 최종 사용자인 국민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정부3.0 정책기조가 반영된 `창조·공유의 NTIS 3.0 1단계 사업`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3.0=국민 불편과 행정 비효율을 초래하는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기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 시스템을 통한 협업·소통 기반 구축 등을 말함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