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대학, 100페타바이트 클라우드 저장소 도입

연구 중심 종합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100페타바이트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도입한다. 각 부속기관이 별도로 운영하는 스토리지를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관리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23일 인포메이션위크는 UCL이 100페타바이트 용량 클라우드 스토리지 설비 제작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100페타바이트는 6기가바이트 DVD 1660만 편에 해당하는 엄청난 용량이다. 이 스토리지는 3000여 연구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 성과를 재활용하는 데 사용된다.

연구소 외에 100여개 부속기관이 별도로 운영하는 스토리지를 하나로 통합한다. 공간을 줄이고 매년 수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리 편의성이 높아지고 연구 결과물에 적용되는 다양한 규제 준수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UCL 정보서비스부문 관계자는 “각 학과와 연구소별로 기술 격차가 존재하고 정보 단절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다양한 연구 성과물을 공유해 전반적인 연구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토리지가 대상은 아니지만 국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카이스트 해양시스템공학과는 교수와 프로젝트별로 활용하던 워크스테이션을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으로 통합했다. 시스템 활용률이 높아졌고 각 연구실 정보를 공유해 연구 효율성을 높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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