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 라틴계 겨냥 휴대폰 프랜차이즈 설립

`히스패닉계의 우상`이자 `월드 섹시스타`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제니퍼 로페즈가 미국에 휴대폰 판매 프랜차이즈를 설립한다.

23일 ABC뉴스에 따르면 제니퍼 로페즈는 미국 내 15개 지점과 온라인 유통사이트를 운영할 `비바 모빌`을 설립하고 내달 15일 뉴욕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어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로 매장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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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모빌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유통 판매업자로 등록돼 있다. 라틴계 미국인들에 대한 버라이즌 휴대폰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그동안 라틴계를 겨냥한 휴대폰 매장이 전무했고 관련된 소수의 모바일 기업도 모조리 파산했다. 라틴계 시장에는 주로 중저가 휴대폰이 주류를 이뤘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매장을 표방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버라이즌과 비바 모빌의 시도는 파격적이라 할만하다.

비바 모빌 매장에는 2개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배치한다. 단순히 휴대폰의 사양과 기능만 강조하는 판매가 아니라 해당 휴대폰과 어울리는 적절한 문화적 요소를 배합한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로페즈는 “라틴계 미국인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시장은 더 이상 이들을 방치할 게 아니라 만족시킬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페즈는 비바 모빌의 최대주주이자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라는 직함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로페즈는 현재 자신이 대표로 있는 미디어 콘텐츠 회사를 갖고 있으며 의류 및 향수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다. 그는 비바 모빌과 비바 모빌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그가 팬들과 만나는 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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