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2013]생생 신기술 체험의 장, ITRC관

#“어.. 여기 도서관에는 자리가 많이 없네. 다른 도서관을 알아볼까.”

여대생이 중앙대 도서관 주변을 걸어가자 스마트폰에 도서관 자리가 없다는 알림이 뜬다. ITRC관 중앙대학교 U-오피스 무선 네트워크 연구센터 앞 대형 스크린에는 미래 대학생 커플의 일과가 나온다. 스크린 앞으로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은 커플의 하루 동선을 보면서 무선 메쉬 통신시스템, 위치 정보 서비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등 어려운 기술을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한다.

#중앙대 연구센터는 회의실, 도서관, 집 등 다양한 장소를 상징하는 스마트 패드를 벽에 붙여놓고 지나가는 사람이 직접 화면에서 장소를 선택해 화면이 끊기지 않고 나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러운 설명을 듣지 않아도 사용자가 빠른 시간내 직관적으로 기술을 이해하도록 감각적으로 부스를 꾸몄다.

WIS 2013 ITRC관에는 중앙대 외에도 많은 대학 연구소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숭실대 스마트 서비스 보안연구센터는 딱딱한 보안기술을 사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카톡, 앵그리버드 등 인기있는 앱이 해킹당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숭실대 연구센터는 어려운 기술을 직접 화면을 보면서 보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고 밝혔다.

대학원생이 아닌 대학생이 직접 만든 톡톡튀는 앱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로봇과 앱을 이용해 직접 게임을 할 수 있다. 광운대 학생 4명과 서울여대 2명이 스마트 로봇 앱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습 장애가 있는 아동을 위한 로봇학습앱 `알버 여행 (Alber Travel)`을 선보였다.

어려운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스가 많은 만큼 구경하는 대학생도 많았다.

김준범 전북대 IT정보공학과 2학년 학생은 “WIS 2013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왔다”며 “전공분야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볼 수 있어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