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비즈니스가 IT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 4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 22일 포천은 피터 선더가드 가트너 상무의 설명을 인용해 빅데이터 사업을 관장할 `데이터 과학자` 수요가 미국 내에만 200만, 글로벌 시장에서 400만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보도했다.
선더가드 상무는 “앞으로 3년 안에 200만명의 데이터 과학자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수요는 3분의 1만 채워졌을 뿐”이라며 “분석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인 알고리즘을 영어 기반으로 해석하고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과학자가 중요하다고 모든 종류의 분석 기술 보유자가 업계에서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구직사이트 다이스닷컴은 빅데이터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전문기술을 크게 열 가지로 소개했다.
인기있는 기술 1위는 단연 `하둡`이다. 지난 2005년 처음 개발된 하둡은 자바 기반의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하둡이라는 이름은 기술 창시자의 아들이 갖고 놀던 코끼리 장난감의 이름을 땄다. 하둡은 야후 검색과 아마존, 이베이, 구글, 링크드인, 트위터 등 다양한 기업이 사용한다. 이 외에도 디벨로퍼, NoSQL, 맵리듀스, 빅데이터, 피그, 리눅스, 파이톤, 하이브, 스칼라가 차세대 수요를 만들어낼 기술로 꼽혔다.
전문가 부족 현상은 하둡과 NoSQL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해당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의 한 해 연봉은 평균 10만달러(약 1억1110만원)에 육박한다. 이 현상에 가장 크게 영향 받는 시장은 미국이다. 시장 초기의 인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추가 수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선더가드 상무는 “미국 내 모든 기업의 빅데이터 관련 부서는 곧 3명 이상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3년이 지난 이후에는 600만개의 데이터 과학자 수요가 생긴다”고 내다봤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