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직접 온라인서 IP 거래한다

기술 공급자와 사용자가 직접 온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래폼이 나온다. 가격을 표시한 특허를 사고 팔수 있어 기술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지펙스는 다음달부터 표시가격기반 지식재산(IP) 쇼핑몰 `패트라 라이선싱(patralicensing.com)`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허권·상표권·디자인권·실용신안권을 보유한 권리자는 판매 가격이나 라이선싱 가격을 붙여 거래 등록을 할 수 있다. 특허권을 사려거나 라이선스를 받으려는 사람은 가격을 확인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패트라는 공인인증서 기반 온라인 매매 플랫폼이다.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온라인으로 특허권 매매계약을 맺거나 라이선스 계약이 이뤄지도록 한다. 특허권 보유자는 거래대상 권리를 등록할 때 IP 거래 계약서 유형을 확인한다. 특허를 매입하려는 사람은 계약서를 확인한 후 계약 체결하는 방식이다.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판매자는 거래 대상 권리를 등록할 때 매매 가격이나 라이선스 비용만 바꿀 수 있다.

패트라가 취급하는 거래 유형은 IP권 매매와 비독점적 라이선스(통상 실시권) 등 두가지다. 비독점적 라이선스는 기간 기준과 연매출 기준 라이선스로 구분된다. 연매출 기준은 권리자가 가격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3가지 가격 유형을 제공해 등록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 에스크로 안전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IP 금액은 에스크로 서비스를 담당하는 은행에 1차로 지급된다. 이후 패트라를 운영하는 이지펙스에 대가가 지불되고 이지펙스는 등록·세금 등 제반 비용을 처리한 후 정산된 금액을 권리자에게 지급한다.

이경란 이지펙스 대표 변리사는 “패트라로 IP가 매매될 경우, IP권 이전에 관한 특허청 등록업무는 특허법인 이지에서 이뤄진다”며 “IP 매매 뿐 아니라 이전 등록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돼 IP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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