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 품질을 평가하기 위한 전문 평가모델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된다. 내년부터 빅데이터 SW의 GS(Good Software) 인증 획득 절차에 새로운 평가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최근 `빅데이터 SW 품질 평가모델 개발` 용역을 발주했다. 빅데이터 SW의 시험·인증 서비스 수행에 필요한 품질 평가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단계 경쟁입찰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종전에는 빅데이터 SW를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모델이 없어 유사 기준에 의한 평가로 GS 인증 수여 여부를 결정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TTA는 국내 업체의 빅데이터 SW 출시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전문 평가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약 25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GS 인증 시험 시 적용할 계획이다.
TTA는 입찰에 선정된 사업자와 함께 빅데이터 SW 평가를 위한 세부 기준과 방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선정 업체는 품질평가 요구사항을 분석하는 한편 평가항목·방법을 도출하게 된다. 빅데이터 SW 구조와 특성, 요소기술, 응용기술 등을 분석한다. 관련 국내외 기술·시장과 표준화 현황을 조사·분석하는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장종표 TTA 팀장은 “국산 빅데이터 SW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문 업체의 빅데이터 관련 전문 지식과 TTA의 전문 평가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GS인증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