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 전 총리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빈소에 헌화한 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총리님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조문에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이정현 정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행 대변인이 함께했다.
남 전 총리는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된 뒤 14년 동안 공직에 몸담았다.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진두지휘하며 `한강 기적의 주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남 전 총리의 장례는 22일까지 닷새간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이 거행된 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