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박종우)은 20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3`에 3년 연속 참가, 다양한 첨단 신소재를 출품했다고 20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독일 `K-Fair`, 미국 `NPE`와 더불어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38개국, 29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제일모직은 `The Valuable Chemistry, We create for a Future` 라는 주제로 모바일·TV·자동차에 쓰이는 소재를 전시했다. 특히 폴리카보네이트(PC)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인피노(INFINO)`라는 전용 브랜드를 선보였다.
PC는 충격과 열에 강한 첨단 합성수지다. 휴대폰·노트북PC·모니터 등 IT 기기 외장재와 차량용 내외장재, 광학용 재료로 쓰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4` 케이스도 제일모직의 PC 소재를 사용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전남 여수에 폴리카보네이트 2공장을 준공해 생산 능력을 20만톤으로 늘리고 중국 상하이 법인과 톈진 합성수지 컴파운딩 공장을 중국 전진 기지로 삼았다.
이규철 케미칼사업부장 전무는 “글로벌 자동차·IT 업체가 밀집한 중국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점유율을 늘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는 지난 1분기 매출액 642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약 5% 성장했다. 중국 시장 비중은 매출액 중 30%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