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라이텍이 최근 해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동부라이텍(대표 이재형)은 멕시코 고객사에 고효율 LED 투광등 500여대와 평판 조명 23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현지 외국인 학교와 항공기 부품 생산 공장에 설치된다. 또 북유럽 조명 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고 사무실 빌딩 내부 조명용으로 LED 평판 조명 약 5500대를 공급키로 했다.
동부라이텍은 최근 잇따른 해외 수주 계약이 지난 4월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조명박람회(2013라이트페어 인터내셔널)`에서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당시 고효율 LED 투광등과 평판 조명을 처음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투광등은 건물 외벽 경관 조명, 공장, 박람회장 등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광효율이 1와트당 100루멘(lm)으로 종전보다 30% 이상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비 전력에 따라 80·120·150·200와트로 나뉜다. 지면에 설치해서 위를 비추는 브래킷형, 천장에 매다는 현수형, 컨버터 일체형, 외장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LED 평판 조명은 종전 벌브(백열등)나 바 형태와 달리 도광판 자체에 광원을 삽입해 패널 형태로 제작했다. 독자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을 구현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색온도를 3000·4000·5000K로 조절할 수 있고 사용자가 조도를 조절하는 조광(디밍) 기능을 탑재했다. 동작감지센서도 적용해 조명이 주변 밝기에 따라 켜지고 꺼진다. 동부라이텍 관계자는 “해외 매출 확대로 지난해 매출액 743억원을 달성하고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일본, 미주, 유럽 등 판매망도 확대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