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OLED, 산화물 TFT 투명 디스플레이... SID에 첨단 디스플레이 총출동

깨지지 않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화물(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채택한 LCD, 로컬 디밍을 구현한 85인치 초고선명(UHD) LCD….

21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13`에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미래 시장을 이끌 신기술을 공개한다.

Photo Image

SID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문학회다. 매년 북미 지역에서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에는 수백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디스플레이 신기술이 소개된다.

올해는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기조 연설을 맡아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업계의 위상을 과시한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신기술을 SID에서 대거 선보일 계획이어서 이목이 집중됐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스마트폰용 5인치 플라스틱 OLED 패널을 SID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깨지지 않고 휘어질 수 있으며 가볍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OLED를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TFT로 각광받는 산화물 TFT 기반의 중소형 LCD 제품도 전시한다. 산화물 TFT는 저전력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으며, 기존 TFT 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 효율도 높다. LG디스플레이는 산화물 TFT를 적용한 5인치 HD 스마트폰용과 7인치 HD 스마트패드용 LCD를 공개한다. 5인치 제품은 베젤(테두리)이 1㎜에 불과해 테두리 없는 스마트폰 제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일반 HD TV와 같은 색 재현율을 유지하면서 투명도를 15%까지 끌어올린 47인치 투명 LCD, 휘도가 800니트(nit)에 달하는 12.3인치 풀HD 자동차 계기판용 LCD 등을 소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김기남)는 85인치 UHD LCD와 색 재현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4.99인치 풀HD AM OLED, 고해상도 저소비전력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85인치 UHD LCD는 직하형 LED 방식을 채택해 로컬 디밍을 구현했다. 로컬 디밍은 화면의 필요한 부분만 LED를 켜는 기술로, 소비전력을 30% 절감할 수 있으며 명암비도 높일 수 있다.

세계 최고 색 재현력을 구현한 4.99인치 풀HD AM OLED와 소비 전력을 30%가량 낮춘 10.1인치 WQXGA(2560×1600), 13.3인치 QHD(3200×1800) LCD 패널도 선보인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부사장(CTO)은 “최근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해상도·저전력 추세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형은 OLED와 UHD 시대로 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로 모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캐나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