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경찰청 공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처럼 위장한 스마트폰용 악성앱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해당 앱은 마치 경찰이 사용하는 앱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문자메시지를 감시하거나 통화내용도 녹음해 유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앱은 심지어 GPS 기록을 토대로 사용자의 이동 경로를 감시, 유출하는 등 악의적인 기능들이 포함돼 있었다.
문종현 잉카인터넷 팀장은 “첫 실행화면에서는 경찰청 지문인식 시스템 화면이 보이기 때문에 마치 일반 사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특정 조건이 성립되면 지문인식이 정상 동작한다”며 “경찰들이 사용하는 공식적인 앱처럼 보여주기 위한 은폐 방식으로 의심되고 내부적으로는 문자메시지 감시, 통화내용 녹음, GPS 기반 이동경로 감시, 통화내역 감시 등 매우 다양하고 민감한 사생활 침해목적 기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악성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것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시 주의가 요구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