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IT 혁신이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그레이트 버링턴 소재 버드 칼리지 졸업생 특강에서 “우리가 사는 지구가 갈수록 부가 쌓이면서 인구도 늘어난다”며 “선진국은 물론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미래도 점점 더 기술적 혁신과 연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과 정부, 민간 부문이 연구개발을 지원하면서 숙련된 과학자와 엔지니어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혁신 능력도 어느 때보다 거대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은 버냉키 의장 아들 조엘이 지난 2006년 졸업했다.
버냉키는 과거 증기기관과 이후 전기와 항공기가 인류에게 줬던 혜택을 이제는 컴퓨터 혁명이 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생 학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일생에 많은 재충전 기회가 올 것”이라며 “성공과 만족은 완성된 지식이 아닌 끝없는 적응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창의력을 갖는 데서 비롯된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