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 사업 힘 주는 알리바바…“조만간 인터넷 업계 1위” 전망=알리바바그룹가 주 사업 모델을 B2B에서 B2C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0% 늘면서 중국의 `구글` 바이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사업 모델이 바이두의 검색 사업 모델을 뛰어 넘은 것으로 중국 인터넷 업계의 화제거리였다.
연간으로는 아직 텐센트가 1위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69%, 54%에 달한다. 이에 중국 인터넷 업계는 2015년이면 알리바바가 텐센트와 바이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핵심은 B2C 사업이다. 장저우핑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년 간 알리바바의 B2B 사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T몰닷컴, 타오바오, 즈푸바오 사업이 이익과 매출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B2B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45%의 영업이익 점유율로 1위다.
◇중국 스마트TV 시장 두고 `인터넷 기업 vs TV 제조사` 경쟁=중국 스마트TV 시장에서 인터넷 기업과 기존 TV 제조사간 경쟁이 불붙었다. LETV닷컴과 샤오미를 비롯한 인터넷·모바일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영업을 펼치면서다.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 등 주요 TV기업들은 지난 1일 노동절을 전후로 스마트TV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맞불을 놨다.
작년 하반기 TV 시장에 첫 진출한 LETV닷컴은 39인치 TV를 1999위안(약 36만3400원)이라는 파격가에 내놨다. 이 업체는 셋톱박스 기술을 갖고 샤프의 LCD, 퀄컴의 프로세서를 공급받아 폭스콘에 제조를 맡긴다. 별도 앱과 스마트TV 앱 마켓도 서비스한다.
베이징비즈니스투데이는 “셋톱박스 기업의 출현으로 TV업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LETV닷컴은 샤프, 폭스콘, 퀄컴과 협력해 TV를 만들어냈으며 기존 제품과 품질 차이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가전제품 농촌 보급 정책 끝나…중국 가전산업 침체기 진입=중국 정부의 `가전제품 농촌 보급화(가전하향)` 정책의 후유증으로 가전 업계도 침체기에 빠졌다. 가전하향은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추진한 가전제품 보조금 지원 정책이다.
체아닷컴은 “정부의 가전하향 정책이 끝난 후 농촌 시장 수요가 전체적으로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냉장고와 세탁기 시장의 하락폭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3~4급 제품 판매업체의 판매량 악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은 아직 제품이 보급되지 않은 신시장을 개척하거나 새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소셜 서비스를 포함해 전혀 다른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수요를 진작시킬 방안을 찾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