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클라우드계 맥도날드, 구글은 버거킹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맥도날드로, 구글을 버거킹으로 비유한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다른 클라우드 업체도 여러 패스트푸드 업체에 빗대어 설명했다.

기가옴은 클라우드 업체가 고객에 제공하는 서비스 목적이 패스트푸드 업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두 업계 모두 편리함과 신속함, 표준화, 유연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도 닮았다고 보도했다.

AWS는 클라우드 업계의 맥도날드로 바라봤다. 여러 경쟁사가 생겨났지만 여전히 꿋꿋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맥도날드는 가장 크고 잘 알려진 패스트푸드 업체다. 세계 어느 곳에서 누구에게도 비슷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스팅 서비스로 시작해 클라우드 전문업체로 발돋움한 랙스페이스는 웬디스라고 지칭했다. 웬디스는 미국 2위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다. 웬디스가 품질과 고객 가치에 초점을 두는 것처럼 랙스페이스도 가격보다는 고품질 서비스에 집중한다. 랙스페이스가 AWS와 가격 인하 경쟁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에겐 맥도날드 다음으로 잘 알려진 버거킹은 구글과 닮았다. 구글은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에 이르는 표준 클라우드 가격을 책정하고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지만 랙스페이스에는 뒤쳐졌다. 제품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를 추가한다면 랙스페이스를 따라잡을 저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비스(Arby`s), 조이언트와 버츄스트림은 인앤아웃 버거, VM웨어는 델 타코에 비유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픈스택은 냉동 프렌치 프라이에 연결지었다. 집에서 본인 입맛에 맞게 다시 조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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