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섭 건대병원 교수, 가는 삽입기 이용 식도암 인공관 개발

심찬섭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식도암 환자에게 삽입하는 스텐트(인공관)와 삽입기(내시경 겸자공)를 개발했다. 식도암 스텐트는 암으로 좁아진 식도로 음식물이 넘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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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텐트는 막부착형 자가팽창성 식도 스텐트(TTS)로 식도 부위에 넣으면 스스로 팽창하면서 직경이 24㎜까지 늘어난다. 스텐트에 골격 위를 덮는 막이 부착돼 암이 골격 사이로 침투하지 못하게 한다.

새롭게 개발한 삽입기는 직경 3.5㎜로 기존에 쓰던 삽입기(7.92㎜)에 비해 가늘어 시술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 고통을 최소화한다. 지금까지는 삽입기가 굵어 스텐트 팽창을 관찰할 때 엑스선을 투시하고 내시경을 여러 번 넣어 과정이 복잡하고 환자 불편이 컸다.

심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스텐트는 가는 삽입기를 이용해 내시경을 여러 번 넣을 필요가 없다”며 “환자 고통과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텐트와 삽입기는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 평가를 모두 마친 단계로 곧 상용화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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