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외투기업 `손톱 밑 가시` 뽑기 회의

KOTRA(사장 오영호)가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외국인투자 투자자문단 회의를 함께 개최했다. 투자자문단은 국내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CEO와 주한외국상공회의소 회장단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 정부 투자유치 정책이나 한국에 진출한 외투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을 위한 정책건의 역할을 수행한다.

회의에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지멘스, 한국후지제록스, 주한미국상의, 주한유럽상의, 서울재팬클럽 등 국내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및 주한외국상의 대표 17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투자자문단 위원의 건의사항은 향후 각 정부 부처에서 검토해 외국인투자정책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외투기업 친화형 환경조성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투자정책 방향을, 한기원 인베스트코리아 커미셔너가 북한 리스크 및 엔저 요인이 외국인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안충영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은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국책과제를 달성하는데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투자자문단 회의 개최를 통해 외투기업 경영진과 대화와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고충 현안의 실질적인 해결지원을 통해 증액투자 및 고용창출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우리나라 외국인투자는 신고액 기준 162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이중 45.4%인 73억8000만달러가 한국에 이미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 증액투자로 이뤄졌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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