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채용인원을 대폭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관 29곳이 작년보다 21.8% 늘어난 4287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8∼2012년 평균 신규 채용 규모(2053명)에 비하면 109%나 더 뽑는 셈이다. 전체 채용 인원 가운데 1083명은 전문 직업훈련을 받은 고졸 출신을 선발한다.
한전은 에너지 관련 기관 중 가장 많은 규모인 818명을 뽑는다. 한국수력원자력 701명, 한전KPS 325명, 한국남동발전 255명, 한국전력기술 223명 등 100명 이상 대규모로 선발하는 기관이 14곳이나 된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원자력·화력발전소 건설·운영, 해외자원개발 사업 확대, 에너지 안전사고 대응 인력 확충 등이 대규모 인력 채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서남해 해상풍력 구축, 신규 변전소 운전 등으로 인력 수요가 늘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로 운영·유지·보수 인력 등이 필요해지면서 한국전력기술·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의 채용도 증가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기존 탐사·개발 사업이 생산단계로 전환하고 앞으로 운영권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전문인력 확보 차원에서 채용 규모를 대폭 키운다.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 채용현황 (단위:명)
()안은 고졸채용 인원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