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악성코드를 숨긴 인터넷 사이트가 작년 같은 달보다 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해킹 피해신고와 악성코드 차단 건수도 대폭 증가했다.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통계`에 따르면 3월에 발견된 악성코드 은닉사이트는 1천844개로 작년 같은 달의 387건보다 4.7배(376.5%) 증가했다.
악성코드 은닉사이트는 해킹을 당해 악성코드나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인터넷 주소(URL)를 포함하고 있다가 이 곳을 방문한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사이트를 뜻한다.
3월 악성코드 은닉사이트는 전달(993건)보다도 85.7% 늘었다. 악성코드를 직접 유포하는 유포지 사이트가 355건, 방문자를 악성코드 유포지로 자동연결하는 경유지 사이트는 1천489건이 각각 발견됐다.
악성코드 유포지 사이트가 위치한 지역은 미국, 한국, 호주가 상위권이다.
악성코드 감염 피해신고는 3월에 총 2천320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37.7% 늘었다.
피해 유형 중에는 온라인게임 계정을 빼앗아가는 `온라인게임핵`이 723건으로 전체의 31.2%를 차지했다.
그 뒤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262건(11.3%), 백신프로그램 실행 방해 113건(5.3%)이 이었다.
3월 국내에서 차단한 피싱사이트는 1천39건으로 1년 새 11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사이트는 1천29건으로 전체의 99.0%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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