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습기 트렌드 “건조·정화 살렸다”

아직 5월이지만 낮에는 온도가 25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은 뜨거운 기온과 높은 습도가 만나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에 걸릴 위험성이 커지고 땀이 쉽게 증발하지 못해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 등에 피부병이 생기기 쉬우며 실내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습기가 잘 차는 곳은 곰팡이가 발생한다. 다방면으로 신경 쓸 곳이 많아지는 만큼 미리 실내온도와 습도 관리를 위한 대비를 해두면 이런 문제들을 줄이거나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주요 제조사들의 제습기 출시가 잦은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4월엔 LG전자가, 5월엔 삼성전자와 캐리어에어컨이 2013년형 제습기 신제품을 내놓은 것. 제습기는 에어컨보다 전력소모가 적어 비교적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기온이 높아도 습도를 낮추면 불쾌지수를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

실내습도를 알맞은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제습기의 첫 번째 역할이지만 더 나아가 의류건조 기능, 공기정화 기능을 함께 갖춘 제품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옷을 널어두고 근처에 제습기를 의류건조 모드로 동작시켜두면 건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급하게 옷을 말려야 할 때나 높은 습기로 자연건조가 힘든 상황에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일부 제습기는 호스를 달아 의류나 운동화 가까이에 대고 보다 빠르게 건조시키기도 한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나 세균, 냄새입자를 잡아주는 공기정화 기능은 환기가 뜸하고 공기청정기도 없는 환경에서 빛을 발한다. 습기 제거를 위해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필터에 통과시켜 더러운 물질들을 걸러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온을 발생시켜 유해물질을 중화하는 제습기도 나와 있는데 필터 교환이 필요 없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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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어컨 CDH1305DG는 2013년형 제습기 신제품 5종 중 음이온 발생, 의류건조, 자동습도 조절 등의 편리한 기능들을 갖춘 스마트 모델이다. 물탱크 용량은 13리터이고 물이 가득 차면 스스로 작동을 멈춘다. 24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도 갖고 있다. 실내습도를 35~80% 사이로 조절할 수 있고 정전으로 멈췄어도 다시 동작시키면 이전 설정 그대로 이어서 동작해 번거로움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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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Y055FBVAUKD는 올해 출시된 5.5리터 용량 미니제습기로 비교적 물탱크가 작지만 뒷면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빼주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연속배수 기능을 갖췄다. 크기가 작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방안에 두기 좋으며 40, 50, 60% 희망습도 설정과 의류 건조에 적당한 연속제습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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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D-108DER은 향상된 의류건조 기능을 갖춘 2013년형 신제품으로 제조사에 따르면 실내건조시 건조시간을 1/4로 단축할 수 있다. 또한 Y자형 호스를 제공해 신발 한 켤레를 한꺼번에 건조시킬 수 있어 유용하다. 미세먼지, 세균,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을 걸러내는 3M 퍼펙트 필터를 탑재했고 최대 8시간까지 설정 가능한 타이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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