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하던 VoLTE 품질 테스트 이제 한국어로"

한국어 기반 음성 LTE(VoLTE) 품질 테스트 솔루션이 개발됐다.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VoLTE 품질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국내 최초로 한국어 음원을 적용한 VoLTE 품질 측정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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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음원을 적용한 이노와이어리스의 VoLTE 품질 측정 솔루션과 운용 화면.

이노와이어리스는 강홍구 연세대 교수 연구팀과 1년간 산학 협동연구로 기술을 확보했다. 통상 휴대전화 음성통화 품질 측정에는 `MOS(Mean Opinion Score)` 방식이 사용된다. MOS는 숙련된 조사자가 음성을 듣고 통화 품질 점수를 매기는 방법이다. 조사자의 주관적 기준이 평가 척도가 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녔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4G 이후 광대역 HD VoIP 측정에 `POLQA` 알고리즘을 공인해 음성통화 품질 측정 결과를 객관화 했다.

녹음된 통화 데이터를 다량 확보해 이 알고리즘에 적용하면 객관적인 품질 지표가 나온다.

이노와이어리스와 연세대가 확보한 기술은 이 POLQA 알고리즘에 적용되는 한국어 음원이다. 기존 솔루션에는 한국어 음원이 없어 영어 등 외국어를 기반으로 VoLTE 품질을 테스트할 수밖에 없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작년부터 이동통신 3사에 공급 중인 VoLTE 품질 측정 솔루션을 `한국형`으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할 계획이다. VoLTE 측정 결과 신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테스트 노하우를 축적해 해당 시험장비 시장 선점에 나선다.

통신사는 보다 정확한 테스트를 통해 VoLTE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통화품질 측정 신뢰도와 정확도 향상은 통화품질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경민 이노와이어리스 최적화 부문장은 “한국어 전용 음원 개발로 한국형 VoLTE 품질 측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한국의 시장 선도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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