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페이스북 친구가 실제 지인보다 더 가깝게 느껴질 때도 있다. 늘 좋은 글을 올려주는 페이스북 친구에게 작은 고마움을 표하거나 힘든 일을 당한 친구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은때 `쿠투`가 유용하다.

쿠투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형태로 주고 받는 기존 모바일 쿠폰과 달리, 수신자 전화번호 없이도 소셜 네트워크로 손쉽게 선물을 주고 받는 소셜 쿠폰 서비스다.
선물을 보내고 싶은 페이스북 친구를 선택하고 원하는 상품을 고르면 간편하게 선물을 발송할 수 있다. 결제는 휴대폰이나 신용카드로 가능하다. 5명의 친구에게 동시에 선물을 보낼 수 있고, 원하는 선물이 있으면 `조르기` 버튼을 눌러 특정 친구에게 조르기도 가능하다.
쿠폰을 받은 사람은 자기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선물 수신 여부를 확인한다. 타임라인으로 전송된 선물을 본인 모바일로 재전송한 뒤 매장에서 사용하면 된다. 페이스북 `쿠투 쿠폰샵`에는 현재 CGV 영화관람권과 올리브영 상품권, 투썸플레이스 커피, 에뛰드하우스 화장품 등의 상품이 입점했다.
기업도 쿠투를 활용해 독자 쿠폰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신제품을 내고 마케팅을 진행할 때 쿠투 솔루션으로 `신제품 50% 할인권`과 같은 쿠폰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배포할 수 있다. 쿠폰을 받으면 페이스북 담벼락에 쿠폰 수신 내용이 표기되며, 이를 본 친구 역시 신제품 할인권을 수신하는 방식으로 입소문이 확산된다. 앞으로 특정 콘텐츠를 `좋아요`하거나 댓글을 단 사용자만 쿠폰을 받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