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SAP HANA, 스포츠 본고장서 가치를 창출하다

#미국프로농구협회(NBA) 소속 농구팀은 경기가 끝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팬들을 관리한다. 농구팀은 팬들에게 당일 경기에 대한 상세한 공격과 수비 상황, 방송 내용을 SNS로 보여준다. 경기장에 가지 못한 99%의 팬들은 SNS로 경기장에서 느끼는 것보다 더 큰 감동을 경험한다. 팬을 위한 경기운영 정보를 제공하는 이면에는 SAP 하나(HANA)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다.

Photo Image
SAP 사파이어 나우 개막식에서 제임스 브라운 CBS NFL투데이 진행자(왼쪽부터), 빌 맥더멋 SAP 공동 최고경영자(CEO), 애덤 실버 NBA 부회장, 제드 요프 샌프란시스코 49ERS 회장, 캐빈 플랭크 언더 아머 회장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기술진이 개발한 SAP 하나(HANA) 플랫폼이 스포츠 본고장 미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SAP HANA 플랫폼으로 쌓아만 놓았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스포츠 산업을 만들고 있다. SAP도 세계적으로 스포츠 분야를 주력 산업군으로 포함하고 SAP HANA 기반 특화 솔루션을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나우` 개막 토론회에서 스포츠산업 대표들이 참석, SAP HANA 기반의 스포츠 산업 가치창출에 대해 논의 했다. 토론회에는 제임스 브라운 CBS NFL투데이 진행자를 비롯해 빌 맥더멋 SAP 공동 최고경영자(CEO), 애덤 실버 NBA 부회장, 제드 요프 샌프란시스코 49ERS 회장, 캐빈 플랭크 언더 아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애덤 실버 부회장은 “NBA 소속 농구팀은 경기 데이터를 다양하게 분석해 다음 경기에 적용, 이기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을 위해 SAP HANA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팬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모바일과 SNS에도 SAP 솔루션을 이용한다. SAP의 HANA 플랫폼을 적용, 다양한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

세계적 스포츠의류 브랜드인 언더아머는 SAP ERP 도입으로 매출을 15억달러(약1조6620억원)까지 늘렸다. 캐빈 플랭크 회장은 “SAP HANA 플랫폼 기반으로 ERP를 적용, 기술을 보다 스마트하게 사용한다”며 “미래에는 호흡과 심박수를 측정하는 스포츠의료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선발에도 SAP HANA 플랫폼을 적용했다. 미식축구리그(NFL) 소속 팀을 운영하는 제드 요프 회장은 “선수 스카우트에 SAP 솔루션을 적용한다”며 “선수 선발 시 게임 매니지먼트 기술을 적용, 선수를 분석해 스카우트 데이터로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다수 미국 프로농구와 프로미식축구 팀들은 SAP HANA 플랫폼 기반으로 전사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스템 등 정보시스템을 운영,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SAP HANA 기반으로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 분석해 스포츠 산업 성장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도 추진한다.


SAP HANA=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실험실 벤처 기업이 개발한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로 SAP가 2005년 인수했다. 이후 SAP 랩스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SAP의 주력 제품으로 세계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올랜도(미국)=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