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정보통신기술(ICT) 중장기 연구개발(R&D) 추진전략 수립을 위해 대규모 기획단을 구성한다.
미래부는 16일 서울 양재동 교총회관에서 윤종록 차관 주재로 기획단 전체가 참석하는 발족회의를 개최한다. ICT R&D 중장기 계획에 신규 R&D 전략, R&D 성과 확산 방안, 표준화 방향 및 제도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기획단은 총괄기획단(단장 최재유 방송통신융합실장)을 중심으로 미래비전·R&D기획·제도개선·성과확산·표준화 등 5개 분과로 구성되며, 기술·경제·인문·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총 120여명이 참여한다.
미래비전 분과는 가정, 학교, 기업 등에 ICT가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ICT미래상을 폭넓게 발굴한다. R&D기획 분과는 미래서비스·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정보보호 등 6개 기획팀으로 구성해 중장기 R&D 로드맵을 도출할 방침이다.
제도개선 분과는 R&D 분야별 특성을 감안해 R&D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개선사항 등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성과확산 분과는 R&BD(사업화를 위한 추가개발), 기술거래, 사업화 컨설팅 등 R&D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표준화 분과는 R&D과제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10년 전에 스마트폰, 페이스북, 유튜브가 없었듯 ICT는 끝임 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파괴적 변화”라며 “우리나라가 향후 ICT 환경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획단은 분과별로 매주 회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모아 7월초에 초안을 마련한 후 세부기획을 거쳐 9월에 최종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