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보유 국제표준특허 309건 가치 무려 `3조 3990억?`

`국제표준특허 309건 가치가 30억 9000만달러(한화 약 3조 3990억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이 14일 내놓은 국제표준특허 보유 가치 산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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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MPEG이나 와이파이, LTE와 같은 국제표준특허를 309건 보유하고 있다. 한 개당 가치는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표준특허 보유량은 삼성전자가 국내 1위다.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26%로 2위, 이어 3위가 ETRI다.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전체의 9%인 309건을 보유했다.

3G 표준특허와 관련해 진행한 미국 특허 침해 소송에서는 지난해 4개 다국적 업체에 승소해 4400만달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16개 업체와 71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까지 ETRI가 출원하거나 등록한 특허건수는 국내 2만 9327건, 해외 1만5890건이다. 지난 2011년 전체 대학 및 출연연 등 공공기관의 특허수 대비 36.3%를 차지한다.

최근 5년간 기업에 이전한 기술은 1786건이 이루어졌다.

ETRI는 지난해 말 기준, IEEE 802.11, MPEG, LTE, RFID 등 총 11개의 국제표준 특허풀에 가입돼 있다. 이로 인한 수입액은 118억원이다.

특허 생산성도 뛰어나다. 해외 5개 선진연구기관과 비교한 특허등록 생산성에서도 연구인력 1000명당 1508건, 예산대비 특허등록수도 10억 원당 4.8건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생산성은 2위인 독일 프라운호퍼가 연구인력 1000명당 212건으로 ETRI의 6분의 1을 갓 넘긴 수준이다. 예산대비 특허 등록수 2위는 일본 AIST로 10억 원당 2.2다.

ETRI의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수입은 최근 5년간 1728억원을 올렸다. 이 가운데 해외로부터 벌어들인 기술료 수입 비중이 36%다. 전체 수익의 50%가 연구원 보상금으로 지급됐다.

지난해 ETRI가 올린 기술료 수익은 총 364억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기술료 수익은 164억원, 특허기술료 수익은 199억 7000만원이다. 특허기술료 비중이 54.9%나 된다.

ETRI 측은 출연연 최초로 기술지주 회사인 에트리홀딩스를 설립, 20개 연구소기업을 만들었다. IP전문 변리사만 8명이다. 특허관련 예산만 지난해 163억원을 썼다.

김흥남 원장은 “연구원 1인이 1년에 세계적인 혁신 아이디어 1건을 창출토록 독려하고 있다”며 “전 세계 대학 및 연구소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특허평가결과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이 그냥 이룬 성과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15일 열릴 제48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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