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와 문자를 탈취하는 스미싱 공격이 등장했다.
이스트소프트는 13일 음성통화 및 문자(SMS) 내역을 탈취하는 악성앱이 발견됐다고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악성앱은 6만원이 소액 결제됐다는 거짓내용의 스미싱 문자(SMS)를 사용자에게 보낸 후 문자에 포함된 단축URL을 사용자가 클릭하게 하는 방식이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사용자 스마트폰에서 음성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수신된 문자(SMS) 정보를 수집해 공격자에게 전달한다.
음성통화 및 문자(SMS) 정보를 공격자에게 전달하는 악성행위를 하는 앱은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형태의 앱이지만 이번에 발견된 악성 앱은 스미싱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공격자가 감염된 스마트폰으로 문자(SMS)를 보내 악성행위를 수행하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명령을 수신한 악성 앱은 지정된 녹음시간 동안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음성통화 내용을 녹음한다. 악성 앱이 설치될 때 기기관리자 권한을 일단 획득하면, 해당 권한으로 인해 모바일 백신으로 탐지가 되더라도, 삭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게 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